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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떤 버튜버 방송에 사람이 모였을까 — 치지직 방송 지도 만들기

4분 읽기

2편에서 방송은 한 시간에 한 장씩 사진처럼 남긴다고 썼습니다. 이번엔 그 사진을 화면에 어떻게 그렸는지, 지금 방송 지도 이야기입니다.

치지직에서 버튜버 방송을 찾으면 시청자 순으로 줄 선 목록이 나옵니다. 위에서부터 보면 되니 편하지만, 전체 그림은 안 보여요. 지금 버튜버 방송이 몇 개나 켜져 있는지, 사람들이 어떤 카테고리에 몰려 있는지, 큰 방송 몇 개가 시청자를 다 가져가고 있는지 같은 것들이요. 그래서 목록 대신 지도 한 장으로 그려 보기로 했습니다.

팔로워 지도를 '지금'으로 바꾸기

먼저 만든 건 팔로워 지도였어요. 버튜버 한 명이 한 칸이고, 칸의 넓이는 치지직 팔로워, 색은 최근 7일 동안 늘어난 비율입니다. 누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한눈에 보이는 트리맵이에요.

지금 방송 지도는 이 틀을 그대로 가져와 기준만 바꿨습니다. 넓이는 지금 시청자 수, 색은 방송 카테고리예요.

지금 방송 지도 — 12시 11분 사진, 방송 233개 · 시청자 합 1.6만 명. 마인크래프트와 토크가 가장 크다
지금 방송 지도 — 12시 11분 사진, 방송 233개 · 시청자 합 1.6만 명. 마인크래프트와 토크가 가장 크다

캡처한 낮 12시 11분 사진에는 방송 233개, 시청자 합 1만 6천 명쯤이 잡혀 있었어요. 지도를 보면 마인크래프트와 토크 두 카테고리가 화면의 70% 넘게를 차지하고, 토크 안에서도 한 방송이 큰 칸을 가져가고 있다는 게 바로 보입니다. 목록으로는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알 수 있는 것들이에요.

지도를 읽기 쉽게 만든 것들

칸만 그려 놓으면 알록달록할 뿐 읽히지가 않아서, 몇 가지를 정했습니다.

  • 색은 상위 6개 카테고리만 — 시청자가 많은 카테고리 6개에만 색을 주고 나머지는 회색이에요. 색이 열 개를 넘어가면 구분이 안 됩니다. 소속사·개인으로 좁혀 봐도 같은 카테고리는 같은 색을 유지해요.
  • 작은 방송은 한 칸으로 — 시청자가 적은 방송까지 다 그리면 칸이 깨알처럼 작아져서, 묶음마다 "그 외 N개" 한 칸으로 모읍니다.
  • 칸을 누르면 그 사람에게 — 등록된 버튜버면 우리 사이트의 버튜버 페이지로, 아니면 치지직 방송으로 갑니다.
  • 사진 시각을 늘 보여 준다 — "몇 분 전에 찍은 사진인지, 다음 사진은 언제쯤인지"를 지도 위에 적어 둬요. 한 시간 넘게 새 사진이 없으면 경고를 띄웁니다. 지도는 실시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진이라, 언제 찍은 건지 숨기지 않는 게 맞다고 봤어요.
  • 휴대폰에선 두 번 눌러 이동 — 첫 번째 탭은 방송 카드(썸네일·제목·방송 시간)만 띄우고, 한 번 더 눌러야 이동합니다. 작은 칸을 손가락으로 누르다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게요.

지도에 담는 방송은 #버튜버 · #버츄얼 태그를 단 방송, 그리고 태그 없이 방송을 켠 등록 버튜버입니다. 성인 방송과 "버튜버 아님"으로 뺀 채널은 넣지 않아요.

홈에서는 여섯 개만 — 둘러보기

지도는 전체를 보기엔 좋지만, 홈에서 바로 "뭘 볼까" 고르기엔 너무 큽니다. 그래서 홈에는 같은 사진에서 방송 여섯 개만 골라 카드로 보여 줘요.

홈 '지금 방송 중 · 둘러보기' — 카드마다 뽑힌 이유가 붙어 있다
홈 '지금 방송 중 · 둘러보기' — 카드마다 뽑힌 이유가 붙어 있다

고르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 시청자 상위 20개 중 2개 — 지금 큰 방송도 빠지면 안 되니까요.
  • 시청자 10명 이상인 나머지 중 4개를 무작위로 — 시청자 순으로만 고르면 늘 같은 얼굴만 보입니다. 작은 방송을 발견하는 재미를 남겨 두고 싶었어요.

카드마다 왜 뽑혔는지를 칩으로 붙였습니다. "시청자 상위 20 · 1위", "랜덤 발견 · 시청자 10명 이상"처럼요. 무작위로 고른 걸 숨기지 않고 말해 주는 편이 오히려 믿음이 가더라고요. 같은 사진이 걸려 있는 동안은 누가 열어도 같은 카드가 나오고, "다른 방송 보기"를 누르면 다시 섞습니다. 사진을 찍은 뒤에 끝난 방송은 걸러서 건너뛰고요.

사진을 쌓아 두니 생긴 것 — 지금 터진 방송

여섯 장 카드 중에 🚀 표시가 붙은 칸이 있습니다. 지금 터진 방송이에요.

"시청자 300명"은 큰 방송일까요? 평소 30명이던 방송이라면 엄청난 일이고, 평소 3,000명이던 방송이라면 조용한 날입니다. 그래서 지금 숫자를 그 방송의 평소와 비교하기로 했어요.

  • 평소 = 최근 2주 동안 한 시간마다 남긴 사진에서, 그 사람이 방송 중이던 때의 평균 시청자
  • 지금 시청자가 평소의 1.5배 이상이면 "터진 방송"
  • 다만 5명이 20명이 되는 것도 4배라, 지금 30명 이상이고 평소 기록이 3번 이상 있을 때만 셉니다

캡처 속 첫 카드에는 "평소의 2배 · 평소 63명"이 붙어 있어요. 평소 60명대이던 방송에 지금 129명이 모여 있다는 뜻입니다.

이건 2편에서 방송 사진을 한 시간에 한 장씩, 2주 동안 남기기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지나가면 사라지는 순간을 쌓아 두니, "지금"을 "평소"와 비교할 수 있게 된 거죠. 기록에서 시작한 사이트가 기록 덕분에 할 수 있게 된 일입니다.

정리

화면무엇을 보여 주나정한 것
지금 방송 지도지금 켜진 버튜버 방송 전체넓이 = 시청자, 색 = 상위 6 카테고리, 작은 방송은 "그 외", 사진 시각 표시
홈 둘러보기그중 여섯 개상위 2 + 무작위 4, 뽑힌 이유 칩
지금 터진 방송 🚀평소보다 사람이 몰린 방송평소 대비 1.5배 이상, 지금 30명 · 평소 기록 3번 이상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만든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터졌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