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에서 무엇을 얼마나 자주 남기는지 정리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남기지 않기로 한 것, 치지직 클립과 다시보기 이야기입니다.
지금 버튜버 대시보드는 치지직 클립과 다시보기를 저장하지 않아요. 누가 버튜버 페이지를 열면 그때 치지직에서 바로 가져와 보여 줍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고, 두 번 방식을 바꾼 끝에 여기까지 왔어요.
처음엔 모았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팔로워처럼 클립도 주기적으로 받아서 DB 에 쌓았어요. 화면은 DB 만 읽으면 되니 빠르고 단순했습니다.
이게 잘 돌아간 건 대상이 적을 때였어요. 처음엔 소속사 버튜버를 중심으로 수십 명이었으니까요.
사람이 수천 명으로 늘자
2편에서 쓴 것처럼, 태그 방송에서 버튜버를 찾아 등록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금세 수천 명이 됐습니다. 지금은 4,500명이 넘어요.
수천 채널의 클립을 30분마다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클립은 수집 대상으로 고른 사람만 모으기로 했는데, 그러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나머지 수천 명의 페이지는 클립 칸이 늘 비어 있었습니다. 버튜버 페이지를 열었는데 클립이 하나도 없으면, 그 사람이 클립이 없는 건지 우리가 안 모은 건지 알 수가 없죠.
중간 단계 — 새로고침 버튼
그래서 한 번 바꿨습니다. 버튜버 페이지에 새로고침 버튼을 달아서, 누가 누르면 그 사람 클립만 그때 가져오게 했어요. 보고 싶은 사람이 생기면 그때 채우는 방식이죠.
그런데 공개 화면에서 누구나 누를 수 있는 버튼이다 보니 막아야 할 게 많았습니다. 같은 사람을 짧은 시간에 또 부르지 않게 쿨타임을 두고, 여럿이 동시에 눌러도 한 번만 부르게 하고, 전체와 사람마다 상한을 두고… 버튼 하나에 딸린 규칙이 기능 자체보다 커졌어요. 정작 보는 사람 입장에선 "버튼을 눌러야 보인다"는 것부터가 불편했고요.
지금 — 저장하지 않고, 볼 때 가져온다
결국 클립과 다시보기는 저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누가 버튜버 페이지를 열면 그때 치지직에서 클립을 받아 보여 줘요. 같은 채널을 여러 사람이 연달아 열면 방금 받은 걸 잠깐 들고 있다가 다시 씁니다.

바꾸고 나니 좋아진 게 꽤 많았어요.
- 누구든 보인다 — 수집 대상이든 아니든, 4,500명 누구의 페이지를 열어도 클립이 나옵니다.
- 늘 최신에 가깝다 — 주기 수집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 버튼이 사라졌다 — 새로고침 버튼과 그에 딸린 쿨타임·상한 규칙을 전부 걷어냈어요.
- DB 가 불어나지 않는다 — 사람이 늘어도 클립 때문에 저장소가 커지지 않습니다.
물론 잃은 것도 있습니다. 클립을 우리 쪽에 들고 있지 않으니, 클립을 모아 따로 통계를 내거나 비교할 수는 없어요. 예전에 모아 둔 클립은 DB 에 남아 있지만 더는 갱신되지 않습니다.
'지금 뜨는 클립'은 누구 것을 보나
홈 맨 위의 지금 뜨는 클립도 같은 방식입니다. 다만 4,500명 전부의 클립을 열 때마다 가져올 수는 없으니, 30명을 골라서 그 사람들의 최근 48시간 클립을 조회수 순으로 보여 줘요.
- 최근 48시간 동안 방송한 20명 — 지금 방송 지도에 찍힌 기록에서, 시청자가 많았던 순으로
- 팔로워가 많은 수집 대상 10명 — 방송 기록만으로 고르면 태그를 달지 않고 방송하는 큰 소속사 버튜버가 빠지던 때가 있어서, 팔로워 순으로도 함께 고릅니다
한 사람이 클립을 몰아서 올려도 화면을 다 차지하지 않게, 한 사람당 최대 2개까지만 보여 줍니다.
정리 — 남길 것과 안 남길 것
| 저장하나 | 이유 | |
|---|---|---|
| 팔로워 | 하루 한 번 저장 | 지나간 숫자는 어디에도 남지 않는다 |
| 지금 방송 사진 | 한 시간에 한 장 저장 | 방송이 끝나면 그 순간은 사라진다 |
| 클립 · 다시보기 | 저장 안 함, 볼 때 가져옴 | 사람이 너무 많고, 클립은 치지직에 그대로 있다 |
1편에서 이 사이트가 기록에서 시작했다고 했는데, 클립을 빼고 나니 오히려 그 말이 더 분명해졌어요. 지나가면 사라지는 것만 우리가 남기고, 치지직에 남아 있는 건 치지직에서 보여 주면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그 "지나가면 사라지는 것" 중 하나, 지금 방송 지도를 만든 이야기를 합니다.